[가정예배 365-1월 29일] 야곱의 서원

입력 2017-01-26 19:28

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8장 20∼22절


말씀 : 축복사건 이후 리브가는 이삭에게 야곱의 배필문제를 의논하면서 야곱을 친정으로 보내 그곳에서 아내를 얻자고 합니다. 이에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고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할 것을 당부하며 외삼촌이 살고 있는 하란으로 보냅니다.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중에 해가 져서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유숙하는데, 꿈에 사닥다리가 보이고 그 사닥다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자들이 땅과 하늘에 왕래하는 것을 봅니다. 그곳에서 야곱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에 야곱은 잠에서 깨어 이곳을 하나님의 집 ‘벧엘’이라 이름하고 하나님 앞에 서원합니다.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21절)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 이제 자기 자신, 야곱의 하나님으로 전개되는 순간입니다. 여러분도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의 하나님’의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라는 고백을 통해 예배의 장소를 세운 것처럼 우리도 야곱처럼 예배의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배란, 나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찬양하고 영광을 드리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하고 내 자신의 모습을 살펴 회개의 심령을 갖고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자가 돼야 합니다. 예배자는 십일조 생활에서도 승리합니다. 물질의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것이 십일조의 고백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게 십일조 생활입니다.

무엇을 해도 되는 일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말라기 선지자는 “너희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해서 그렇다”고 지적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가 언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느냐”고 반문합니다. 선지자는 “십일조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복의 근원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물질도 하나님이 주셨음을 깨달아 압니다. 십일조 생활은 하나님의 것을 인정하면서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길 원하십니까. 야곱의 서원이 여러분들의 서원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나의 하나님’이 되심을 고백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자리에서 승리하며, 십일조 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 (서울 두모갓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