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경기 평택과 광명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흉기를 사용해 금품을 강취한 연쇄 특수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의자 이모(44)씨의 신원을 확인, 긴급 지명수배했고 전산입력 후 50분 만에 수원에서 근무 중이던 특별형사대가 범인을 검거했다.
이처럼 범죄취약시간대·지역에 집중 투입된 특별형사대가 검거활동 등을 통해 지역치안을 크게 안정화시키는 효과를 거두자 경찰이 이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가로 1개 기동대를 특별형사대로 지정해 치안 수요가 많은 경기서남부지역에서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2일 출범 당시 1개 기동대 총 108명에서 2개 기동대 총 216명으로 두 배 늘린 것이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관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2015년 9만8705건에서 특별형사대를 운영한 지난해 9만6041건으로 2.7% 감소했다.
김양제 청장은 “특별형사대는 선제적·예방적 형사활동을 통해 범죄분위기를 억제함으로써 지역치안 안정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며 “특별형사대의 확대 운영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행복 지수를 더욱 높여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형사대 확대 운영
입력 2017-01-25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