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4분기 1050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으로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34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47.9%(4354억원) 증가한 규모다. 4분기 순이익은 크지 않았지만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말보다 2.3%(1031억원) 증가한 4조602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준정년 특별퇴직’ 등 일회성 퇴직급여(2310억원)와 환율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1417억원) 등 비용 3727억원이 발생해 3분기(4501억원)보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나금융의 자본적정성은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26%로 전년 말(13.31%)보다 0.95% 포인트 올랐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도 436조7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조350억원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4분기 1263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 1조3872억원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도 657% 증가한 7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전년 대비 33.3% 줄어든 8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고 실적
입력 2017-01-24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