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시설 ‘건강 휴양단지’ 리모델링해야”

입력 2017-01-24 19:09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사후 세계적인 건강 휴양단지로 리모델링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과 국회 올림픽특별위원회, 강원도 등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레거시 심포지엄’을 열었다. 국내외 각계 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의 발전과 각종 경기장과 시설의 사후 활용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장태수 서울대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선 일주일에 2만∼3만 달러를 지급하고 이용하는 건강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축구장 7개 크기의) 국제방송센터 등을 바이오 건강센터로 리모델링한 뒤 강원도 주변 환경과 시설 등을 연계해 일반인을 위한 세계적인 종합 건강 휴양단지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안은 올림픽 유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기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타니아 브라가 IOC 올림픽 유산 담당 책임자는 “IOC 차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1992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 후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며 “평창도 올림픽 유산을 잘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과 건강 명소로 부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