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20개 작품을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만화전문 사이트 ‘텐센트동만’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텐센트동만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월간 9000만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조회수 1억건을 넘은 만화는 300종, 10억건을 넘은 만화는 30종에 달한다. 투고 작가 5만명, 전속계약 작가 600명 등 중국에서 가장 방대한 작가와 작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지난해 7월부터 텐센트동만에 서비스를 시작해 40일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달성하고 현재까지 유료 웹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진출이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와 텐센트동만의 직접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중국 내 에이전시 없이 현지 플랫폼과 직계약으로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건 처음이다. 카카오는 텐센트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작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만리장성 넘자”… 카카오 콘텐츠 中시장에 서비스
입력 2017-01-2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