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사옥 부산에 짓는다… 市·항만공사와 MOU

입력 2017-01-24 18:33
한진해운 주요 자산을 흡수하는 SM상선이 부산을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저가 정책은 없다”고 못 박았다.

SM그룹은 2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룹은 SM상선 사옥을 부산에 세우고 부산항 물동량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SM상선이 국적 원양선사로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SM상선은 오는 3월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필요한 컨테이너 4만9000개 중 1만600대는 중고로 구매하고 나머지 3만8400대는 임차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저운임 영업정책으로 시장을 흐릴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고객 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기본으로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자사가 구축한 미주 항로가 시장에서 ‘베스트 서비스’ 스케줄로 평가되며 사전 시장조사에서 화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