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what is man that you are mindful of him, the son of man that you care for him?”(Psalms 8:4)
시인에게는 아귀다툼하는 인간과 세상이 눈에 차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간이 다 그렇지, 세상이 다 그런 거지 뭐’라며 코웃음 쳤을 것입니다. 그러던 그가 지금 눈물이 핑 돌 만큼 감격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우주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봤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것을 창조하신 분이 우주의 티끌만도 못한 자신을 알며 사랑하고 돌보신다는 깨달음이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그는 비록 완벽하지 않고 때로 허무함과 무력감에 사로잡히며, 때로 시련과 상처 앞에 맥을 추지 못하더라도 하나님 안에 있는 인간은 참으로 귀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5절).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존재이기에 인간과 자연은 모두 소중합니다.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7.1.25)
입력 2017-01-24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