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나섰다

입력 2017-01-24 18:17
제주도가 중국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시장을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국의 전세기 운항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5일까지 제주웰컴센터 일원에서 해외 11개 지역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중국5· 대만1·일본3·말레이시아1·베트남1)과 도·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제주컨벤션뷰로 마케팅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하는 합동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합동 워크숍은 중국 한한령(한류 콘텐츠 억제 정책), 사드영향 등 대외적 위협요인과 관광시장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인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가 단체관광을 고부가 개별·목적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또 일본 관광객 유치 회복을 위해 제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공중파 TV 광고 등 다양한 홍보활동 계획도 제시된다. 관광업계의 마케팅분야 사업추진 계획 및 권역별 관광시장 동향·전망 공유, 주요 박람회·세일즈 마케팅 일정 등도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동남아·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거점 확보와 의료관광, 무슬림 관광객 유치 중심의 타깃 마케팅 활동계획 등도 점검한다.

도 관계자는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객 체류기간 확대,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친환경 관광 콘텐츠 개발 등 체계적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