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 미래 울주를 향한 큰 꿈과 희망으로 명품 울주를 만들어 나겠습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24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전국 구·군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예산 1조 시대에 걸맞은 군정을 잘 추진해 올해는 ‘새로운 도약, 행복누리 울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울산지역 첫 원전인 신고리원전 3호기 상업가동과 관련해 “주민 스스로 방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주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추진하고 방재 인프라 구축에도 행정력을 더 많이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베스트 군정 1위로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산악영화제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꼽혔다. 신 군수는 “7년 동안 준비해 세상에 내놓은 행사가 대성황을 이뤄 정말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다”면서 “우리 군과 ‘영남알프스’를 널리 알리는 값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성장?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군수가 꼽은 올해 군정 중 가장 주안점을 둔 사업은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조성이다.
전국 첫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에너지융합산단은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산업시설 용지와 지원시설 용지 등 총 71만4559㎡ 규모로 조성돼 원자력과 에너지 관련 기업체와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 군수는 “올해 초 분양에 들어간 산단은 경기불황 여파로 저조하지만 신청 기간이 연장되고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 분양률을 높아질 것”이라면서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가속도를 내서 울산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점 사업으로는 올해말쯤 준공되는 신청사 건립이다. 신 군수는 “2017년 말이면 50여 년 청사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울주군 지역 최초의 청사가 완공된다”면서 “복합행정타운 조성으로 인구 30만에 대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올해는 민선 2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군정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백서 발간과 주민 참여 대화합의 장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군수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에 대해 “시가 추진하는 보존대책과는 별도로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종합정비 계획을 수립하겠다”면서 “반구대암각화 실물 모형을 설치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원형을 보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신년 초대석]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에너지융합산단 조성 최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 만들 것”
입력 2017-01-24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