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가는 길] 우리가락·소리 얼쑤∼ 가족·연인들은 신명나는 민속놀이

입력 2017-01-26 04:07



손꼽아 기다리던 설 명절이 다가왔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전통놀이 체험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국악·마술 공연, 영화·애니메이션 상영 등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풍성하다.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8, 29일 이틀간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한옥 다섯(五)채의 양반 댁에서 열리는 설 잔치로 세시풍속 체험, 민속놀이, 전통공연 및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설 연휴 기간 한강 유람선에서는 통기타 공연, 한강낚시(증강현실 게임), 연날리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윈터 스토리 크루즈’가 진행된다. 11개 한강공원에서는 윷놀이, 투호, 널뛰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는 우리가락 우리소리 한마당, 새해 소원지 쓰기, 전통 의상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즐겁게 복닭福닭’이란 설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연휴 첫날인 27일 오후 1시 박물관 1층 다목적홀에서는 ‘새해福나눔 캘리그라피’ 행사가, 28일 오전 9시∼오후 6시 1층 다목적홀에선 ‘박물관이 닭띠에게 쏩니다’라는 이벤트가 열린다. 닭띠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는 음료교환 쿠폰을 증정하고 폴라로이드 사진촬영도 해준다.

수원화성의 정문인 경기도 수원 장안문 인근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28∼29일 ‘세시풍속-북새통1(설날)’을 운영한다. 입춘방 쓰기와 전통차 시음,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설날 당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클래식 음악회, 가족뮤지컬 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운수대통! 만사형통! 한마당’이 열린다.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는 27∼30일 경기전과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소리문화관 등 주요 문화시설에서 설맞이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제주시 국립제주박물관은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닭 문양 세화(歲畵) 배지와 펀타투(Fun Tatoo) 체험행사’ 및 ‘윷점과 64괘’ 코너를 마련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전국종합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