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가는 길] 고향갈 땐 27일 오전·돌아올 땐 28일 오후 피하세요
입력 2017-01-26 04:04
올해 설 연휴 때 귀성길은 27일 오전, 귀경길은 28일 오후에 가장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향으로 갈 때 평균 소요시간을 서울→부산 5시간45분, 서울→광주 5시간50분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35∼130분 정도 늘어난 수치다. 반면 서울로 돌아가는 길은 한결 낫겠다.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50∼11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26∼30일 닷새 동안 총 3115만명(하루 평균 623만명)이 움직이고,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이 414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6∼30일)에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고속도로가 혼잡할 때 국도 우회정보를 제공하는 구간을 기존 40곳에서 43곳으로 확대한다. 국토부와 교통정보 공유 협약기관인 팅크웨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연휴 때 국도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이동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에서 국도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고속도로보다 약 30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26∼30일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의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상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이나 국토교통부(molit.go.kr)·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도로공사 로드플러스(roadplus.co.kr)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종합교통정보안내(1333)와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도 이용 가능하다.
한편 국토부는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교통시설의 안전을 점검하고,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한 유관기간 간 안전수송체계도 구축했다. 무인비행선 4대, 경찰헬기 16대, 암행 순찰차 21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단속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