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업체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노리는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하루 평균 3만5000건의 스미싱 문자가 탐지되고 있으며 이 중 58.8%가 택배 미수령, 회송,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인 사칭(20.5%), 호기심 유발(17.2%), 공공기관 사칭(3.6%), 기타 사칭(0.2%) 순이었다.
택배회사에서는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한 배송 메시지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스미싱 문자를 받을 경우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이용자의 인증을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해킹, 악성코드 감염, 스미싱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0번(또는 118번)으로 신고하면 악성코드 제거 방법 등을 무료 상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택배 왔어요” 미끼… 설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입력 2017-01-24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