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는 건축 설계에 있어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과정과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모든 과정을 겪어야 아름다운 성전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고 성도들이 기쁨과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원 수성교회는 이런 과정을 통해 설계된 교회다.
수성교회를 설계한 세진예공건축사사무소는 교회 1층에 넓은 로비공간을 만들고 카페와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교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이웃들에게 나누며 베푸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수성교회 측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은 화려한 외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담기고 그 안에서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공간 활용이 일어나야 한다”며 “카페와 문화공간을 계획한 이유는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수성교회는 나눔과 베풂을 통해 수원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십자가 첨탑은 은은하게 비치지만 변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등대를 의미하고, 물고기 형상이 두드러진 외벽 입면디자인엔 오병이어의 기적과 풍요가 수성교회에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수성교회 측은 “수성교회가 교회 공동체에게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주고, 관리자와 방문하는 모든 이에겐 편안하고 친근함을 주며,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의미 있는 교회건축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02-588-3413∼4).
[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 대상-설계 최우수상] ㈜세진예공건축사사무소
입력 2017-01-2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