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반기문 19.8%… ‘상승’ 문재인 29.1%

입력 2017-01-23 17:32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이후 지지층 확장에 실패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월 셋째 주 반 전 총장 지지율이 19.8%로 전주 대비 2.4% 포인트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1%로 3.0% 포인트 상승하며 반 전 총장과의 격차를 9.3% 포인트까지 벌렸다.

일별 추이를 보면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 지지율 격차는 더욱 확연하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이튿날인 지난 13일 25.3%로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곧바로 하락 반전을 지속했다. 19일에는 19.0%, 20일에는 16.4%까지 하락했다. 민생행보 과정에서 발생한 구설과 캠프 내 잡음, 동생 반기상씨 부자의 미국 연방검찰 기소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 전 대표는 대담집 출간 등 대선공약을 제시하며 지난 13일 23.7%에서 20일 30.0%까지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1%,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7.4%로 3, 4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7%로 그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 후보군에 들어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4.6%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성인남녀 252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