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한골에 숲 체험 시설 만든다

입력 2017-01-23 21:05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 삼한골에 대규모 숲 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24일 시청에서 산림청 산하 비영리법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북부지방산림청과 ‘국립 춘천 숲체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배후령 아래 위치한 삼한골은 지난해까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자연경관과 계곡 등 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숲체원 조성면적은 335㏊이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산림청 녹색자금 200억원이 투입된다. 어린이 위주의 다른 숲체원과는 달리 산림레포츠, 숲 속 야영, 산림휴양공간 등 청소년과 성인을 주 대상으로 한 사업이 추진된다. 대표시설은 글램핑장, 카라반, 어드벤처, 서바이벌장 등이다.

시는 사업 기본조성계획에 체험관광명소 전략을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진입로 확·포장, 상·하수도 설치 등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시는 국립 숲 체험 시설 유치를 위해 2015년부터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삼한골은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산림환경이 우수하고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는 청정지역으로 숲체원 조성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최갑용 시 경제관광국장은 “숲체원이 다양한 체험 뿐 아니라 대규모 숙박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연중 산림레포츠 행사 개최와 체류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관광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