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말 조련 거점센터 만든다

입력 2017-01-23 17:21
제주의 대표적 명물인 말 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말 조련 거점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올해 제주마, 한(흑)우, 청정 씨돼지, 재래가축 육성 등에 사업비 109억2800만원을 투입, ‘말 조련 거점센터’와 ‘제주 흑돼지 전용 축사’ 등을 신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승용마 조련·생산을 위한 ‘말 조련 거점센터’는 축산진흥원 부지 내에 조성되며, 오는 8월까지 완공된다. 사업비 35억원이 투자돼 실내외 조련장(3147㎡), 마사(1146㎡), 퇴비사(153㎡), 주로(496m)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천연기념물 제주 흑돼지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제주 흑돼지 전용축사’(1237㎡)는 제주 흑돼지 300마리 이상을 상시 사육할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진다. 사업비 18억3000만원을 들여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원 보존 장비를 구입하는 등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의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밖에 천연기념물 제주흑우(제546호)의 혈통정립 및 우수정액 공급을 통해 사육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양축농가에 대한 우량 종축생산 지원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제주한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우수종축의 생산·보급에는 15억900만원을 투입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