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올해 67조 여신 지원 방침

입력 2017-01-23 18:35
수출입은행이 올해 67조원의 여신 지원을 통해 건설 등 전통 수주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서비스·에너지·미래운송기기 등 신성장산업 수출동력화에 집중한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3일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출·투자로 53조원, 보증으로 14조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8조원(11%)가량 줄었다. 수은의 여신 공급액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여신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신용공여한도도 축소한다.

조선·해운업은 2018년부터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행장은 이날 “수출 인프라인 해운을 포기하는 것은 경부고속도로를 남들이 마음대로 운영하도록 놔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