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간석동 석천사거리는 차량신호등이 멀리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규제가 미흡해 연간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차량신호기 추가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 차량유도선 정비 등 도로환경을 개선한 후 교통사고가 연간 7건으로 줄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올리브상가 앞 교차로도 전방신호기 설치 및 횡단보도 이설 등을 한 후 교통사고가 연간 8건에서 2건으로 감소했다.
국민안전처와 도로교통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이 사망자를 59%나 줄일 정도로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안전처는 2014년 이후 사업 완료 지점 201곳에 대해 개선 전 3년 평균과 개선 후 1년을 비교한 결과 개선 후 사망자가 이전에 비해 5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2011∼2013년에는 연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2명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인 2015년에는 21명이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개선 전 2116건에서 개선 후 1338건으로 36.8% 줄었다. 사업대상인 교통사고 잦은 곳은 연간 기준 특별·광역시는 5건 이상, 시·도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점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후 사망자 수 59.3%나 줄었다
입력 2017-01-24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