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천연가스(LNG) 인프라사업 계획’에 발맞춰 국내 협력회사들과 함께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LNG기지 및 배관망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약 3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공사는 LNG탱크(화물창) ‘KC-1’ 기술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 화물창은 LNG를 적재하는 공간으로, 화물창 시스템은 LNG 적재·운송·하역 과정의 모든 설비를 일컫는다. 국내 조선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건조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인 화물창 시스템은 해외에 의존해왔다. LNG선 1척당 5%(약 100억원)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KC-1 개발에 성공하고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45건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땄고, 국제선급 인증사인 한국선급(KR), 미국선급(ABS), 프랑스선급(BV) 등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조선산업 원가절감으로 5750억원, 수입대체 2300억원, 중소기업 등에 6조9690억원 생산유발, 5만713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 다시 뛴다-한국가스공사] ‘LNG 인프라 확충’ 해외 사업 적극 추진
입력 2017-01-24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