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다시 뛴다-한국가스공사] ‘LNG 인프라 확충’ 해외 사업 적극 추진

입력 2017-01-24 19:23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LNG기지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가스공사는 LNG탱크(화물창)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원가절감, 고용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천연가스(LNG) 인프라사업 계획’에 발맞춰 국내 협력회사들과 함께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LNG기지 및 배관망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약 3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공사는 LNG탱크(화물창) ‘KC-1’ 기술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 화물창은 LNG를 적재하는 공간으로, 화물창 시스템은 LNG 적재·운송·하역 과정의 모든 설비를 일컫는다. 국내 조선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건조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인 화물창 시스템은 해외에 의존해왔다. LNG선 1척당 5%(약 100억원)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KC-1 개발에 성공하고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45건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땄고, 국제선급 인증사인 한국선급(KR), 미국선급(ABS), 프랑스선급(BV) 등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조선산업 원가절감으로 5750억원, 수입대체 2300억원, 중소기업 등에 6조9690억원 생산유발, 5만713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