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고의 오른손 투수 더스틴 니퍼트(36·사진)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에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판타스틱 4’가 다시 결성됨에 따라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 도전은 탄력을 받게 됐다.
두산은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니퍼트 측은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두산은 니퍼트가 한국 나이로 37세인 점을 내세워 1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역대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2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일보 1월 10일자 23면 참조).
니퍼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를 차지한 니퍼트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두산은 지난 시즌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으로 구성된 판타스틱 4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와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태현 기자
니퍼트, 용병 최고 몸값 210만 달러 재계약
입력 2017-01-2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