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수병들, 헌혈증 233장 소아암협회에 기증

입력 2017-01-22 21:19
해군본부 해군정보체계단 장병들이 지난 16일 본부 합동생활관 앞에서 헌혈증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해군 제공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 근무하는 장병들이 1년간 모아온 헌혈증 233장을 백혈병과 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며 기증했다. 해군본부 참모부와 직할부대 등에서 근무하는 수병 200여명은 최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233장을 전달했다고 해군이 2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당시 전역을 앞둔 수병들이 생활지도관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써 달라”며 헌혈증을 전달하면서 헌혈증 기증운동이 시작됐다. 해군본부 합동생활관장 이진영 준위는 “매년 헌혈증을 모아 연말연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증하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본격적으로 운동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헌혈증을 기부한 수병들은 매달 두 차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아동양육시설 ‘계룡학사’에서 청소, 김장,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