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부도 피해 중소 출판사 돕기 ‘송파구 책선물 행사’

입력 2017-01-22 21:44
국내 2위 도서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로 중소 출판사들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에 이어 자치구로는 송파구가 처음으로 출판계 돕기에 나섰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온북TV와 함께 ‘설맞이 책 선물’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중소 출판사들이 펴낸 책들이 판매된다. 구청은 피해 출판사들의 도서 200여권을 특별히 제작한 우체통 모형의 대형 책장에 전시하고, 주민들이 책을 골라 지인들에게 설 선물용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장에서 책을 꺼내 보고, 원하는 책을 골라 선물 배송을 신청하면 주소지로 무료 배송해 준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설맞이 책 선물 행사로 어려움에 처한 출판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책읽는 송파’를 위해 매년 송파북페스티벌 등 다양한 책 행사를 진행하고, 전국 첫 공립 책 박물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