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른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강원도 횡성 춘천 태백 등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지고 서울 세종 경기 경북 충북과 전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지역별 아침기온은 강원도 철원이 영하 17도, 춘천 영하 16도이고 서울 영하 12도, 대전 영하 9도, 부산 영하 6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거세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남부지방에는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 독도와 제주 산간에 최고 30㎝의 큰눈이 예상된다. 전라도와 제주도(산지 제외), 충남 서해안에는 1∼5㎝의 눈이 오겠다.
한파는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도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2도로 예보됐다. 25일에는 조금 누그러지겠지만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맹추위가 이어지겠다.
설 연휴에는 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하루 전날인 26일 수도권 아침기온은 영하 5도 안팎에 머물겠다. 연휴 첫날인 27일 아침기온도 서울 영하 5도, 대전 광주 영하 1도, 부산 5도까지 오르겠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눈 온 뒤 올겨울 추위 절정, 철원 아침 최저 영하 17도
입력 2017-01-22 18:14 수정 2017-01-22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