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설”

입력 2017-01-22 17:44

손학규(사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2일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을 강력 시사했다.

손 의장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식을 열고 “동지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 판을 짜고 제7공화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저에게 짐이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주권개혁회의만이 안정적 개혁을 이룰 개혁 공동정권을 이끌 적임자이고 좋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신체제를 건설하는 시민혁명을 완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주권개혁회의는 손 의장이 주장하는 ‘정치권 새판짜기’를 실행하기 위한 정치협의체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손 의장 지지자 60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축사에서 국민의당을 통한 연대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손학규는 박지원과 손잡았을 때 승리했고, 헤어져 있을 때는 패배했다”며 “제7공화국을 국민의당에서 함께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측근 이상일 전 의원을 통해 “회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백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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