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3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입력 2017-01-22 20:54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 4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2장 11∼19절

말씀 : 창세기 22장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그가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12절)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 우선주의 신앙입니다. 자녀들에게 사탕을 사준 뒤 어른들이 장난삼아 “나 하나만 줄래”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이 고민을 하거나 안주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러면 속상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들은 당장 자기 손에 들려진 사탕에 집중하지, 그것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셔서 우리가 잘 살고 있음에도 그것이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것처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려고 그것 좀 내 놓으라 하십니다. 나를 위해 쓰자고 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고민합니다. 거부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달랐습니다. 귀한 아들 이삭을 달라고 하실 때 아브라함은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 같은 요구를 받은 아브라함은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그 일을 준행합니다(2절). 아브라함에게는 철저한 신앙관이 있습니다. 바로 이삭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고백적 신앙입니다. 자기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이 자녀를 통해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아들을 주신 하나님은 이삭을 바치더라도 다시 살리실 능력이 있는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말합니다.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히 11:18∼19)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생길까봐 염려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이외의 것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거나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복 가운데 거하길 바라십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나아가는 사람들은 준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13절) 다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복의 영역이 넓어집니다. ‘자손의 축복을 주시겠다, 땅을 주시겠다, 기업을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선포가 이제는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로 확대 됩니다. 나만 복 받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내 주변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능력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만들며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충분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