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40% 아래로 떨어졌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신뢰도 95%·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37%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인 지난달 16일부터 40%대 지지율을 이어왔다. 새누리당은 12%로 지난주와 지지율 변동 없이 2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11%와 9%로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은 갤럽 조사에 포함된 1월 첫 주에 6%로 시작한 이후 지난주 7%, 이번 주 9%로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오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특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6%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17%)을 바짝 추격했다.
갤럽 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12일) 이후 여야 정치인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차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 각 당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민주당 지지율 ‘뚝’ 한달만에 41%→37%로
입력 2017-01-20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