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살해당한 후 미래사회서 제2의 인생

입력 2017-01-19 18:54

일제강점기 밀정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주인공 지한. 중국 상해 거리에서 인력거꾼으로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티던 그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런데 죽음 이후에도 그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생명연장이 가능한 미래사회에서 제2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열 번째 세계’ ‘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 등을 집필한 저자가 내놓은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 코드를 가져와 재미를 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