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인권운동가가 그린 소외된 이웃들의 삶

입력 2017-01-19 18:53

파업에 실패한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 위기에 내몰린 국숫집 할머니, 혐오의 시선에 시달리는 전과자…. 세상의 그늘진 곳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저자의 첫 소설집이다. 저자는 인권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등 30, 40대를 인권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그가 직접 보고 느낀 우리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소설 창작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책에는 소설 8편이 담겼다. 문학평론가 이성혁은 “소수자의 삶 속에 내재해 있는 어떤 잠재력, ‘시적인 것’을 끌어올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