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서울 강남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아파트지구 내 미성·크로바아파트(3주구)와 진주아파트(4주구)는 재건축 계획이 통과됐지만 반포1, 2, 4주구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심사가 또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임대주택 188가구를 포함해 총 1878가구, 용적률 299.76% 이하, 최고층수 35층 이하 규모로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진주아파트도 임대주택 317가구를 포함해 총 2870가구, 용적률 299.9% 이하, 최고층수 35층 이하로 재건축이 진행된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는 주변 건축물 및 올림픽공원과 조화를 이뤄 재건축될 예정이다.
한강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반포1, 2, 4주구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심사는 보류됐다. 기존 4300가구를 8744가구로 확대하는 반포 재건축 안은 여러 번 도계위에 상정돼 이번에는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한강변 공공성 문제와 도로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이번에도 좌절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 희비
입력 2017-01-19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