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 열것”

입력 2017-01-19 17:39

정의당 심상정(사진) 대표가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재벌3세 경영 세습을 근절하고 재벌독식 경제를 개혁하겠다”며 “노동을 국정의 제1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 40시간 노동을 완전 정착시키고 임기 내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6개월 의무복무 후 4년의 전문병사제도를 도입하는 단계적 모병제 방식을 통해 국방 개혁도 이뤄내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듣고 많은 국민은 헌법 제1조 1항을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다’로 읽었을 것”이라며 재벌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재벌의 불공정거래 및 총수 일가의 부당한 사익 추구를 막는 방법으로 기업분할, 계열분리 명령제를 꼽았다.

심 대표는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도 강력 주장했다. 그는 “매 선거에서 ‘완주냐 사퇴냐’를 묻는 정치 관행이야말로 승자독식 선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며 “이제 5당 체제로 대선을 치르게 되는 만큼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선진적 연합 정치와 연립정부 구성을 가능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쟁자로 꼽히던 노회찬 원내대표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