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빙어축제’ 3년 만에 부활

입력 2017-01-19 20:20
9일 오후 강원도 인제빙어축제장에서 전문가들이 대형 눈 조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3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가 21일 개막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인제빙어축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자연이 만들어 준 테마파크’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행사, 전국대회, 빙어마당, 눈꽃마당, 체험마당 등 5개 분야에서 2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눈 조각 공원, 눈 미끄럼틀, 빛의 거리, 눈썰매장, 빙판놀이, 빙어뜰채 체험, 빙어열쇠고리 만들기, 에어바운스 놀이터, 평생학습센터 체험관, 빙어·산촌 먹거리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축제장 곳곳에서 빙어 캐릭터 25종을 수집하는 스마트폰 증강현실 체험 프로그램인 ‘빙어고(GO)’ 게임을 도입,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빙어 캐릭터 25종을 모두 수집한 참여자에게는 인제사랑상품권 5000원권과 인제박사대전 퀴즈쇼 참가 자격을 부여해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21일부터 열리는 제17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에는 전국 120팀 840명의 선수가 참가해 24일까지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인제빙어축제는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가 무산됐고 2015년에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축제를 열지 못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연과 IT가 접목된 차별화된 콘텐츠가 마련돼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