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공개를 앞두고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18대 9 화면비와 함께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19일 세계 각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에는 ‘Save the date(그날을 비워 두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18대 9 비율을 강조하는 듯 움직이는 초청장 사진에서는 정사각형의 화면이 폭죽을 따라 점점 커진다.
LG전자는 다음 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6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이다.
G6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로,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픽셀에 적용됐었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G6에 최초로 한국어 지원이 될지 주목된다. G6는 방수·방진, 광각 카메라, 한 손으로 문자 쓰기 등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시리’로 시작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는 삼성, LG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발표하는 갤럭시S8에는 ‘빅스비(Bixby)’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수한 AI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삼성전자와 비브랩스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가전제품 등으로 AI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G6 공개에 앞서 스마트워치 2종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9일 미국 시장에서 구글과 손잡은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발표한다. LG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워치가 될 전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다. LG전자는 G6와 스마트워치 2종을 함께 MW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베일 벗는 LG 스마트폰 G6…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할 듯
입력 2017-01-20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