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2019년까지 연 2∼4회 금리인상”

입력 2017-01-19 17:59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19년까지 매년 2∼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강연에서 “나와 연준 위원들은 2019년 말까지 매년 두서너 번(a few times a year)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그렇게 되면 금리가 장기적 중립 수준인 3%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상을 두 차례만 단행했다. 지난날 0.5∼0.75%로 0.25% 포인트 올린 것이 가장 최근의 인상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너무 오래 지체하면 과도한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불안과 같은 고약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러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할 수밖에 없어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곧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