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對北 고삐 늦출 수 없다”

입력 2017-01-19 17:48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내정자. AP뉴시스

미국의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유엔주재 대사로 내정된 니키 헤일리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상황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하며 아직 북한을 더 제재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18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도 대북 압박 수위를 높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일리는 효율적인 대북 압박을 위한 중국의 공조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미국과 함께 대북 제재에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헤일리는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낼 구체적 방법에 대해 “중국도 대북 경제지원을 피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도 중국을 향해 ‘중국이 결국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얘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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