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시민생활 밀착형 다중이용시설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전통시장 내 공용으로 배치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하고 청정소화기를 추가해 화재 초기 진압 태세를 구축할 수 있도록 ‘1점포 1소화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 등 8곳 682개 점포에 소화기 745개를 배치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건물형 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 16곳에 추가로 소화기 295대를 배부했다.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점 등 화재위험이 특히 높은 점포에는 친환경 소화기인 청정소화기를 추가 배부했다.
구는 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광진소방서와 연계해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요령 등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간 및 야간에도 전통시장 내 화재발생지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후된 재난위치표지판은 LED로 교체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설 명절 전까지 자양전통시장 7곳에 시범설치한 후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2015년 12월 점포별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718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7월에는 시장 내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지역 12곳에 ‘보이는 소화기함’(미니소방서)을 설치한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광진구, 전통시장 화재 예방 ‘1점포-1소화기’ 사업 등 추진
입력 2017-01-18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