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전통시장 화재 예방 ‘1점포-1소화기’ 사업 등 추진

입력 2017-01-18 21:40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오른쪽 세 번째)과 박원순 서울시장(두 번째)이 지난달 19일 광진구 자양골목시장을 방문해 광진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예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시민생활 밀착형 다중이용시설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전통시장 내 공용으로 배치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하고 청정소화기를 추가해 화재 초기 진압 태세를 구축할 수 있도록 ‘1점포 1소화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 등 8곳 682개 점포에 소화기 745개를 배치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건물형 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 16곳에 추가로 소화기 295대를 배부했다.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점 등 화재위험이 특히 높은 점포에는 친환경 소화기인 청정소화기를 추가 배부했다.

구는 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광진소방서와 연계해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요령 등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간 및 야간에도 전통시장 내 화재발생지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후된 재난위치표지판은 LED로 교체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설 명절 전까지 자양전통시장 7곳에 시범설치한 후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2015년 12월 점포별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718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7월에는 시장 내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지역 12곳에 ‘보이는 소화기함’(미니소방서)을 설치한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