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2개社와 수소차 동맹

입력 2017-01-18 18:05 수정 2017-01-18 21:13
현대자동차가 12개 글로벌 기업과 ‘수소차 동맹’을 맺고 수소연료 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세계경제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에 공식 회원사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완성차·에너지 분야 13개 업체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는 뜻으로 결성됐다.

회원사는 현대차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도요타, 로열더치셸, 린데 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혼다다. 초대 의장은 에어리퀴드와 도요타가 맡았다.

위원회는 출범과 동시에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또 세계 각국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수소연료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수소차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수소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 대표로 발족식 기조연설을 맡은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다”며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 기업의 참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성공한 현대차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최신 ADAS 시스템(첨단 운전자 보조장치) 등을 탑재한 새로운 SUV 형태의 차세대 수소전지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