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5월 양평군 소재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했다. 당초 공사에서는 발파암을 파쇄하기로 했으나 매각하는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것을 심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를 통해 당초 77억원이던 설계금액은 63억원으로 14억원이나 줄였다.
또 지난해 7월 진행된 시흥시 소재 도로 확장공사에서는 당초 인력타설 예정이던 배수용 도랑을 기계시공으로 조정해 기존보다 4억원을 아꼈다.
경기도는 이처럼 계약심사를 통해 지난해 104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공법적용·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제도로 경기도는 2008년에 도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계약심사 통해 작년 1041억 예산 절감
입력 2017-01-18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