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佛 리그앙 무대 누빈다

입력 2017-01-18 21:17 수정 2017-01-19 00:3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던 권창훈(23·사진)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수원은 18일 권창훈이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 소속 디종FCO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은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선수의 뜻을 존중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권창훈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원)로 알려졌다.

권창훈은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리그 진출의 꿈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원 유스팀 출신 최초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더 잘하겠다. 응원해주신 수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2년 K리그 드래프트 우선지명을 통해 프로에 데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109경기에서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권창훈의 최종 목표는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상위 빅리그다. 리그앙에서 활약하면 상위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권창훈은 메디컬테스트 후 곧바로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