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 ‘G6’로 시장 주도에 나선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를 조기 단종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시리즈에 신중을 기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은 4월초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S8은 5.7인치 모델과 6.2인치 ‘플러스’ 2개 라인업으로 제품 크기 증가는 억제하고 화면 비율은 확대할 전망이다.
공개된 갤럭시 S8 예상도를 보면 전작 대비 화면 상하 여백이 대폭 줄었다. 위로는 카메라 렌즈가 겨우 자리를 차지하고 아래 홈 버튼도 사라졌다.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 등을 내장해 기존 홈 버튼을 대체한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디스플레이 양 옆을 곡면 처리한 ‘듀얼 엣지’ 디자인도 한층 부각된다. 상하단 여백은 줄고 측면 베젤(테두리)도 거의 볼 수 없다. 후면은 카메라 렌즈와 LED 플래시만 자리한다. 위 아래에는 각각 스피커가 위치하고 이어폰 단자도 유지된다. 전면 카메라 성능 향상도 기대된다.
새로운 기술로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와 갤럭시 노트7에 선보인 홍채 스캐너를 적용해 ‘삼성페이’ 결제 솔루션과 연동할 예정이다. 프로세서는 자체 ‘엑시노스 8895’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품고 RAM은 6∼8GB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IP68’ 등급 방수 방진 기능은 유지한다.
LG전자는 탈착식 배터리를 버리고 G6에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한다.
전작 ‘G5’에서 선보인 모듈 기능도 제외된다. 대신 견고한 조립 품질과 방수 기능을 더한다. 배터리 용량은 키우고 ‘탄소나노튜브(CNT)’ 기술로 사용시간을 늘릴 전망이다. 무선충전 지원도 유력하다.
비율도 바뀐다. 9:18 비율 QHD 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하다. 9:16 대비 폭이 줄어 한 손 사용이 편해지고 모바일 페이지에 더 많은 콘텐츠 표시가 가능하다.
해상도, 밝기는 개선되며 전력 소모량은 줄어든다. 크기는 5.3인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6GB RAM을 갖추고 광각 촬영 전후면 ‘듀얼 카메라’와 ‘쿼드 DAC’ 오디오 등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홍채인식 기능도 언급된다.
모바일 결제 ‘LG페이’, 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기능도 기대된다. LG전자는 올해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여 가능성을 열었다
다만 LG페이는 아직 구체적인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적용이 불투명하다.
LG전자는 G6 출시 시점을 갤럭시 S8보다 1개월가량 이른 3월초까지 당겨 시장 선점을 노린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갤럭시 S8 최적 화면 vs LG G6 무선 충전
입력 2017-01-22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