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5% 육박

입력 2017-01-17 21:31
새해 초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 연 5%에 육박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기준 연 3.17%다. 이는 주거래계좌 등록, 자동이체 등 6∼7개 우대조건을 모두 만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다. 우대조건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면 평균 연 4.42%까지 오른다. 연 5% 가까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고정금리인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KB국민(3.48∼4.78%) 신한(3.46∼4.57%) KEB하나(3.46∼4.54%) 우리은행(3.37∼4.37%) 순으로 높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이날부터 신규 코픽스 금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픽스 금리는 전월보다 0.05% 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 신한(3.31%%) KB국민(3.20%) 하나(3.11%) 우리은행(3.06%) 등은 이를 반영해 연초보다 0.05∼0.13% 포인트 오른 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