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前 이대 학장 구속… 이대 수사 관련 3번째

입력 2017-01-17 18:15 수정 2017-01-18 00:31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왼쪽 사진). 오른쪽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전 학장. 뉴시스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18일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김 전 학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철균(51) 전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 이은 특검의 이대 수사 관련 세 번째 구속이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특혜를 누리는 데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암 투병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수사를 요청한 특검의 손을 들어줬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