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이단논쟁

입력 2017-01-18 20:27

이단과 극단적 종말론은 신비주의적 무속신앙, 물질만능주의, 도덕적 타락,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라는 ‘토양’에 뿌리를 박고 자란다. 현실에 적응 못하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은 종말론을 피난처로 삼아 내세를 지향한다. 미국 밀러의 종말운동과 이장림의 다미선교회가 대표적 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고대교회, 프로테스탄트교회, 한국교회가 겪어 온 이단논쟁이 들어있다. 최근 이단에서 해제될 뻔했던 레마선교회 이명범이 연세대와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김기동의 베뢰아아카데미 1기 출신이었다는 게 흥미롭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