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납품대금 9200억을 조기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는 이번 달과 다음 달 초 지급 예정이었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오는 26일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1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로써 협력회사들은 최대 11일 앞당겨 납품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설 연휴에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6일과 8일 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했다. 일부 LG계열사는 명절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설 연휴 전후 개인 휴가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LG, 협력사 납품대금 9200억 설 앞두고 조기 지급
입력 2017-01-17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