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 블랙 아이스 주의보… 교통사고 치사율 3.6%

입력 2017-01-17 17:39
겨울철 도로 표면의 결빙(블랙 아이스·Black ice)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3.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 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물이 스며들어 얼어붙는 현상이다. 검은색 아스팔트에 얇고 투명한 얼음이 끼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3∼2015년 겨울철(12∼2월) 노면 결빙과 적설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7592건에 이르고, 222명이 숨져 치사율이 2.9%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면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치사율은 3.6%로 노면 상태별 교통사고 가운데 가장 높다. 노면이 건조할 때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2.1%, 습기가 찰 때는 2.9%, 눈이 쌓일 때는 1.6%였다. 교통사고 1000건당 사망자 수도 노면 결빙 때가 35.9명이나 된다. 전체 평균(21.6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