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애 끝… 비·김태희 1월 19일 결혼한다

입력 2017-01-17 18:41 수정 2017-01-17 20:53
19일 결혼식을 올리는 비(오른쪽)와 김태희가 처음 함께한 광고 촬영 당시 모습. 쿠팡 제공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비와 김태희는 19일 한 성당에서 양가 가족만 초대한 가운데 조용한 예식을 치른다. 당초 지난 크리스마스쯤으로 계획했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시국을 고려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식장은 두 사람이 다니는 서울 옥수동 성당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세간의 관심을 피해 장소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비는 이날 SNS에 자필편지를 올리고 “이제 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많은 것으로 감동을 주었다”고 밝혔다.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측도 “두 사람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선 “혼인 이후 천천히 생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2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를 통해 인연을 맺은 비와 김태희는 그해 말 교제를 시작해 2013년 1월 1일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다.

비가 최근 발표한 신곡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비와 싸이가 함께 작사한 노래에는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너와 같이 같은 꿈을 꾸고 파/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 등의 노랫말이 담겼다.

2002년 솔로가수로 데뷔한 비는 드라마 ‘풀 하우스’(2004·KBS2),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2009) 등을 통해 한류스타로 군림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두 차례 들기도 했다.

서울대 출신 이력과 빼어난 미모로 주목받은 김태희는 200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천국의 계단’(2003·SBS) ‘아이리스’(2009·KBS2) ‘용팔이’(2015·SBS)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