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해 보행자나 상대 운전자를 사망케 하고 도주한 뺑소니 피의자 147명이 모두 검거됐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사망 뺑소니 피의자를 100% 붙잡았다. 2014년에는 사망 뺑소니 사고가 203건 발생했고, 이 중 196건(96.6%)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지난해 전체 뺑소니 사고는 사망사고를 합쳐 7990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7861건에 대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전체 뺑소니 사고 건수는 1523건 줄었고, 검거율은 98.4%로 전년보다 2.0%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최고 검거율이다. 뺑소니 사고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고, 검거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로 곳곳에 CCTV가 설치돼 뺑소니 차량 추적이 가능해졌고, 깨진 유리 조각 등 유류품 수사 등을 활용한 입체적인 수사 덕에 검거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이유는 음주운전이 전체 도주 동기 중 17.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처벌에 대한 두려움(10.0%), 무면허(5.5%) 순이었다. 검거 경위를 보면 초동수사·탐문에 의한 검거가 18.7%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 제보(11.1%), 목격자 제보(3.5%) 순이었다.
윤성민 기자
사망 뺑소니범 2년 연속 100% 검거
입력 2017-01-16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