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바람 올해도 이어가자” 힘받은 르노삼성차

입력 2017-01-18 05:30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기록적 인기몰이를 한 새 중형 세단 SM6(사진)로 상위 차급인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IG)와 맞붙으며 올해도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차가 연간 목표(10만대)를 11% 초과 달성한 내수 판매량 11만1101대 중 절반이 넘는 5만7478대가 그해 3월 출시된 SM6였다.

SM6는 르노삼성차가 기존 중형차(SM5)와 준대형차(SM7) 사이에 새롭게 만든 차급이다. 준대형인 그랜저보다 차급이 낮지만 성능과 가격 면에서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지난해 SM6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차’ 등에 뽑혔다.

SM6와 그랜저IG는 최근 출시되는 다른 신차와 마찬가지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강조한다. 그랜저IG는 제네시스의 안전보조장치를 일부 도입한 ‘현대 스마트센스’를, SM6는 2.0 가솔린 모델 최상급 트림(RE)에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를 각각 선택사항으로 탑재했다.

SM6는 ‘중형차 위의 중형차’를 자칭하며 동급 최초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여러 고급 사양을 도입했다. 13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도 르노삼성차가 자랑하는 사양이다. 그랜저IG는 12개 스피커로 이뤄진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SM6는 가솔린 모델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디젤 모델에는 6단 DCT를 탑재했다. 그랜저 IG는 2.4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가격은 SM6가 2420만∼3200만원, 그랜저IG는 3055만∼3870만원이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