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먼지, 인천 서해도로가 가장 심각

입력 2017-01-16 18:31
수도권 주요 도로 가운데 먼지가 가장 많은 도로는 인천 중구의 서해대로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6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4차선 이상 도로 929곳에서 측정된 ‘다시 날림(재비산) 먼지’ 오염도를 시각화한 ‘도로먼지 지도’를 크린로드 사이트에 공개했다. 오염도는 매우 좋음(0∼50㎍/㎥)부터 매우 나쁨(201㎍/㎥ 이상)까지 5개 등급으로 지도에 색상으로 표시했다. 다시 날림 먼지는 차량 타이어와 도로변 마찰로 발생하는 먼지를 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3∼12월 특수 개조한 이동측정차량으로 다시 날림 먼지를 측정했다. 7293차례 측정한 결과 200㎍/㎥을 초과한 횟수는 289번이었다. 지역별로 인천이 117회, 경기도 107회, 서울 65회였다. 인천은 공단과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빈번하다. 경기도는 주변 토사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에선 지하철·아파트 공사가 영향을 줬다. 오염도가 가장 심한 도로는 인천 중구 서해대로로 평균 1091.4㎍/㎥이었다. 경기도 하남시의 조정대로 1082㎍/㎥,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로가 650.3㎍/㎥ 순이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