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리스’ 러시아서 첫 1위

현대자동차 러시아 전략 차종 ‘쏠라리스’(사진)가 현지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16일 유럽기업인연합회(AEB) 집계를 보면 소형차 쏠라리스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현지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은 9만380대를 팔았다.

쏠라리스가 러시아에서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는 2011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2013년부터는 연속 3년간 러시아 라다 브랜드 ‘그란타’에 이은 2위를 했다. 소형차 그란타는 지난해 8만7726대에 그치며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기아차 ‘리오’(프라이드)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8만7662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는 2만1929대로 15위를 했다. 크레타는 러시아에서 출시 첫 달 3479대가 팔리며 월 판매량 6위에 오른 뒤 지난달까지 매달 5,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년보다 9.2% 감소한 29만4867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은 20.7%로 전년(20.3%)보다 소폭 늘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