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눈물이 마를 때까지 광명시의 지원은 계속됩니다.”
경기도 광명시는 오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집을 방문해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 53억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주 나눔의집이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1차로 전달할 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 설치를 위해 쓰인다.
광주 나눔의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은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피해자가 용인하지 않는 한·일 위안부 합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소녀상을 철거하고 합의를 이행하라는 아베 신조 총리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광명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의 1%를 계속 지원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동굴은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바꾼 성공사례로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2015년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래 지난해 말까지 누적 유료 관광객이 234만명에 달하고 세외 수입은 124억원을 돌파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광명시,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 1% 위안부 할머니에 전달
입력 2017-01-16 21:25